임피면 귀촌 화가 세 자매를 만나다
임피면 구절마을에 귀촌한 세 자매가 있다. 도시 생활을 뒤로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이들은 친정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비어있던 집을 고쳐 함께 살며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첫째는 플로리스트이자 요리 전문가로, 한식, 중식, 양식 등 다양한 요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그녀는 집에서 요리를 담당하며 가족의 건강을 챙기고 있다.
둘째는 순천에서 과학교사로 재직 중이다. 그녀는 평소 하고 싶었던 그림 공부를 위해 중국 유학을 다녀왔고, 현재는 서예와 문인화 활동을 하고 있으며, 동네 문화카페에서 서예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녀의 화려한 수상 경력은 그녀의 실력을 잘 보여준다.
셋째는 원광대학교에서 수간호사로 근무하다가, 취미로 그려온 수채화로 다수의 수상 경력을 쌓았다. 그녀는 개인전도 개최하며, 전라북도 내에서 화가 및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리여고 교장으로 퇴직한 큰오빠는 취미로 사진작가로 활동하며, 가족의 재능을 더욱 빛내고 있다.
귀촌 3주년을 맞아 마을 주민들과의 소통과 교류를 위해 “숯골댁 자녀 작품전”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둘째 언니의 문인화, 셋째 언니의 수채화, 그리고 큰오빠의 사진 작품을 선보이며, 자매가 직접 가꾼 정원에서 열린 미술 전시회는 큰 호응을 얻었다.
전시실에는 서예, 수채화, 문인화 등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으며, 서예를 배우러 오는 수강생들을 위한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둘째는 “인생은 60부터”라며, 아프리카와 남미 등에서 한 달 살기를 경험했고, 귀촌 후 풍물농악단 활동으로 평생학습관 주최 대상을 수상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세 자매는 앞으로도 정원을 가꾸고 작품 활동을 지속하며, 지역 주민들과 다양한 활동으로 소통할 계획이다. 또한, 2년에 한 번씩 작품을 모아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들의 이야기는 귀촌 생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감동적인 사례로 남을 것이다.
군산 주민기자단-이지민 / 2024.11.04.
2024.11.11